농본레터 소개글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2년 치 농본레터 8월호를 읽어보았습니다. 매년 8월호마다 폭염과 폭우, 이상기후에 대한 이야기가 빠짐없이 적혀있었습니다. 올해도 다르지 않습니다. 3월 경북 대형산불에 이어 7월 중순에 갑자기 쏟아진 극한호우까지, 해를 더해갈수록 삶의 자리가 점점 더 작아지는 기분입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는 와중에 농본이 지원하는 활동들에 좋은 소식이 생겨 기쁜 마음으로 전합니다. 정읍시 옹동면에서 오랫동안 석산 개발 반대운동을 해온 주민들이 업체와의 재판에서 승소를 했고, 농본이 창립 초기부터 주요하게 다뤄왔던 산업폐기물 처리 관련 중요한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이번 농본레터에서 이 소식들을 자세히 나누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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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동을 비롯해 농본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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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農익는 대화] 엄성자 옹동면환경연대 기획실장
"평범한 직장인이 석산 싸움 전문가가 되기까지"
이번 농農익는 대화는 전북 정읍시 옹동면으로 찾아갔습니다. 정읍시 옹동면, 평범한 작은 마을처럼 보이지만 이 마을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단일 면 단위 중 가장 많은 석산 사업장이 있고, 전국 유일한 면 단위 환경단체인 '옹동면환경연대'가 있습니다. 인구 1,539명의 작은 마을에서 환경단체를 만들어 석산 싸움에 뛰어든 이야기를 엄성자 옹동면환경연대 기획실장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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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산업폐기물 처리를 위한
폐기물 관리법, 폐촉법 개정안 발의를 지지한다
지난 7월 31일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산업폐기물 처리를 위한 '폐기물 관리법'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농본에서 지역대책위원회,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토론회, 정책브리핑, 강의, 언론 기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조명해온 산업폐기물 처리 문제가 국회 문턱을 넘게 되어 더욱 뜻깊은데요. 하루빨리 폐기물 관리법, 폐촉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우리나라 산업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기자회견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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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농민∙농업에 관한 읽을거리를 농본의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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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국 산업단지가 기업 유치에 실패하면서 고용 인원을 달성하지 못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자체가 산단 조성을 검토하면서 기업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지만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자체가 중앙정부에 산단 지정을 요구하면서 유치 예정 기업을 부풀려도 검증하기가 어렵다는 뜻이죠. 일부 전문가들은 산단이 지정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철저한 사후 검증과 평가를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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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산청 지역에 798mm 폭우가 내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지역 전체 강수량이 1,513mm였으니 연 강수량의 절반가량이 닷새 만에 쏟아진 것입니다. 올해 3월 대형산불, 여름 폭염에 이어 호우까지 기후위기는 이제 종류를 섞어 거대하고 복합적인 재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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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반 밀양 송전탑 싸움을 기억하시나요? 밀양에서 벌어진 싸움은 단일 국책사업에 대한 최장기간 최대 규모로 이어진 주민 저항이었습니다. 1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반도체, AI로 인해 전라도와 충청도를 가로질러 수도권으로 향하는 길고 긴 송전탑이 세워지려 하고 있습니다. 전력망을 두고 다시 한번 길고 긴 싸움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독일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함께 대안을 모색해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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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무르익어가는 농촌 풍경과 농사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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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복합적인 기후재난 속에서 아직 절기의 힘이 발휘되고 있는 걸까요. 입추가 지나면서 하늘이 조금 더 높아지고 아침저녁으로 바람의 온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름과 가을이 맞닿는 시기, 논의 벼들은 단단히 뿌리내린 땅의 양분을 그러모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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