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四月)이 오면/산천(山川)은 껍질을 찢고/속잎은 돋아나는데,/사월(四月)이 오면/내 가슴에도 속잎은 돋아나고 있는데, (...) 강산을 덮어 화창한 진달래는 피어나는데/그날이 오기까지는, 사월(四月)은 갈아엎는 달/그날이 오기까지는, 사월(四月)은 일어서는 달' 농본 3주년 행사 때 회원분이 낭독해주신 신동엽 시인의 <4월은 갈아엎는 달> 일부를 소개하며 4월의 문을 엽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농본을 바라봐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3주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농본 3주년을 맞아 정기후원 및 특별후원을 해주셨던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축하, 응원, 지지, 용기 그 모든 것들이 쌓여 농본이 계속 나아갈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농본은 늘 농촌과 농민의 자리에서 함께하겠습니다. |
|
|
주요 활동을 비롯해 농본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을 전합니다. |
|
|
Ⓒstudio H 박혜정
[농農익는 대화] 강마야∙주정산∙구자인∙김정현
우리가 꿈꾸는 농촌 특별대담
농본 3주년 행사 2부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농촌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충남연구원의 강마야 연구원, 주정산 홍동농협 조합장, 구자인 마을연구소 일소공도협동조합 소장, 김정현 녹색평론 발행인 네 분을 패널로 모시고 나에게 농촌이란, 지금 농촌에게 필요한 것, 읍∙면장 직선제와 농촌 자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자리에 모시기 쉽지 않은 분들인 만큼, 이날의 대담을 기록하여 농農익는 대화의 꼭지로 실어봅니다. 대담 기록은 질문에 따라 총 3편으로 나누어 구성했습니다. 이어지는 글로 3월 20일에 발행한 농본 정책브리핑 10호 <읍∙면 자치권 확대 방안 - 읍∙면장 직선제 도입 필요성>을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어지는 글]
|
|
|
기업만 배불리는 산업폐기물 정책 OUT!
산업폐기물 정책질의에 대한 각 정당의 답변
3월 14일에 열렸던 산업폐기물 처리 공공성 확보 요구 집중행동을 준비하면서, 전국 각지의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주민대책위와 시민∙환경단체들은 산업폐기물 정책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정책질의서 및 정책요구서를 각 정당에 발송했습니다. 집회 당일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까지 행진하여 정책질의서 및 정책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정책요구안에는 1) 산업폐기물 처리의 공공성 확보, 2) 발생지 책임 원칙 확립, 3) 주민감시 보장과 실태조사, 4) 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 5) 정책 전환을 위한 국회 주관의 정∙민∙관 합동 TF 구성이라는 5가지 해결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각 정당의 답변 내용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이어지는 글 - 하승수 대표 인터뷰 기사]
|
|
|
농촌∙농민∙농업에 관한 읽을거리를 농본의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
|
|
농촌 고령화 문제와 일손 부족 문제는 많은 기사들에서도 다뤘습니다. 인구 유입, 정착 지원, 농촌 관광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뾰족한 대안이 되진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유니버설 디자인(보편설계) 농업은 어떨까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일본의 한 농장은 장애가 있어도, 나이가 많아도 일하고 참여할 수 있는 농업을 목표로 농장을 꾸리고 있다고 합니다. |
|
|
농가수당과 농'민'수당의 차이를 아시나요? 농민수당은 지자체부터 시작된 정책으로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고, 농가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는 정책입니다. 그러나 이름만 농민수당일 뿐 실제 지급은 농가별, 즉 가구별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성원이 각각 농사를 따로 짓는 가구의 경우, 누군가는 농민수당에서 배제되며 여성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농민수당이 제대로 된 농'민'수당이 되길 바랍니다. |
|
|
'대파 875원' 뜻밖에도 총선을 앞두고 난데없이 대파가 주요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875원이라는 숫자를 이용한 편가르기 싸움만 있을 뿐, 그 너머에 있는 농촌과 농민에게까지 시선이 닿진 않는 것 같습니다. 농본레터를 보는 우리에게는 대파 875원 논쟁이 이면에 있는 진실, 농촌과 농민이 처한 현실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
|
계절마다 무르익어가는 농촌 풍경과 농사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
|
봄꽃이 송이송이 피어나는 4월, 농부들은 밭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밭으로 나갈 작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이번 이달의 농촌은 자립하는 소농∙풀뿌리 정신∙생태적 가치를 지향하는 홍동면의 2년제 유기농업 대학교인 '풀무학교 전공부'의 오후 실습 풍경을 담았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 여럿이 손발 맞춰 밭을 만드는 — 땅을 갈아엎고, 뭉쳐진 흙을 촘촘히 부수고, 빗질 하듯 레이크로 평평하게 다듬는 — 모습이 참 정다워보였습니다. 정성스레 만들어진 밭에는 양배추와 브로콜리가 차례차례 심겼는데, 작은 모종이 혹여 흐트러질까 조심조심 옮겨심는 손길에 다정한 마음까지 함께 심어지는 듯했습니다.
2001년에 개교한 풀무학교 전공부(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생태농업전공과정)에서 올해는 시대 상황을 고려하여 1년 과정, 상반기 과정으로 실습교육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 달 살이 과정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농사의 가치, 더불어 사는 농촌의 삶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봐주세요.
|
|
|
공익법률센터 농본은 농촌∙농민∙농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공익법률단체입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단체를 지향하며 정부∙지자체∙기업의 지원금을 받지 않습니다. 농본의 뜻에 공감하는 분들이 마음을 내어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농본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
|
|
농본레터는 농본과 만남이 닿은 분들께 발송됩니다.
스팸함에 전송되지 않도록 이메일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농본레터를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