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계절이 흘러 어느덧 11월입니다. 이제 남은 한 해도 하루 동안 떠있는 해의 길이도 그림자 꼬리만큼 짧아졌다는 생각에 괜스레 초조함과 아쉬움이 찾아옵니다. 북미 인디언 아라파호족은 11월을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고 불렀다는데요. 언뜻 둘러보면 계절의 변화가 모든 것을 삼켜버린 듯하지만, 겨울을 나야 하는 작물(양파, 마늘, 밀, 보리 등)이 여전히 남아있고 구근, 들풀, 온갖 뿌리가 땅속에 얽혀 생명을 이어가고 있듯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결코 다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여지와 위안을 느끼게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에 오래 머물기보다는 '모두 다 사라지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기억하는 11월이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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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동을 비롯해 농본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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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법률센터 농본 X 충남환경운동연합
충남 지역 난개발∙환경오염 방지 조례 제정∙개정 토론회
11월 20일, 충남환경운동연합과 공동주최로 충남 지역 난개발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개정 토론회를 엽니다. 7월에 열린 조례 제정∙개정 운동 전국 워크숍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서 조례 제정∙개정을 통해 난개발과 환경오염 이슈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충남 지역에서도 곳곳에 산재해있는 난개발과 환경오염 피해 사례를 모으고 충남도의 환경영향평가 조례 제정, 시∙군 사전고지 조례 및 환경정책위원회 조례 제정의 필요성과 방향 등을 다루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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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뉴스파다>
MBC경남 <뉴스파다> "서울 쓰레기 다 지역으로? 경상도 쓰레기는 포화상태"
하승수 대표가 MBC경남 <뉴스파다>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경남 사천시 대진일반산업단지의 폐배터리처리장 용도 전환 논란과 이미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함안군 칠서산업단지의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추가 설치 논란 등 여러 지역 현안을 통해, 농촌 지역으로 몰려드는 폐기물 처리의 실태와 지역적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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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농민∙농업에 관한 읽을거리를 농본의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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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2015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 후 시험 재배지를 조성하고 풋거름작물, 퇴비, 무경운, 돌려짓기와 같은 대표적인 유기농업 기술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일반농업을 10년 동안 같은 조건에서 비교해왔습니다. 그 결과 유기농업을 적용한 토양이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수준까지 토양 산도(pH)가 개선되고, 토양 속 유기물 함량이 높아지고, 탄소 저장 능력이 31~123% 증가하는 등 토양 건강과 탄소 저장 능력에 탁월한 농업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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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시스템의 핵심은 '어떻게 전기를 생산할 것이냐'만이 아니라, 생산된 전기를 '어떻게 송전할 것이냐'는 문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전력 시스템은 중앙집중식 시스템과 지역분산형 시스템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전력 시스템은 중앙집중식으로 대규모 발전소를 지어 소비지까지 장거리 송전을 하는 방식입니다.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농촌∙산촌을 가로지르는 초고압 송전선을 건설하는 것이죠.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자기 지역에서 쓰는 전기가 아닌데도, 송전선 건설로 인한 피해와 부담을 고스란히 짊어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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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전 세계 작물 재배 지역에서 농업용수 공급이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작물 4분의 1이 물 공급에 부족이나 불안을 겪고 있거나 둘 다인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습한 지역도 건조해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작물 재배지에 물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식량안보의 위기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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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무르익어가는 농촌 풍경과 농사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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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의 매일 이른 아침마다 물안개가 촘촘히 내려앉는 풍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로 뒤덮인 산과 들판에 여린 빛이 스며들어 마치 수묵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10월 중하순을 기점으로 추수가 마무리되면서 논밭도 농부의 몸과 마음도 서서히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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