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일하게 아는 것은 우리 모두 다정해야 한다는 거야. 다정함을 보여줘. 특히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를 때 말이야." 좋아하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대사를 복기하며 새해를 엽니다. 조금 극단적이고 진부할지라도, 불합리하고 어지러운 세상 속 우리를 더불어 살아가게 하는 건 결국 다정함이라는 것입니다. 농촌에 들어서는 무수한 폐기물 처리시설과 환경오염시설들, 미비한 농업정책과 기후위기 피해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 농본에서 일하면서 농촌과 농민의 절망스러운 상황을 마주할 수밖에 없지만, 함께라면 희망의 날갯짓을 만들 수 있듯 새해에도 다정함과 용기를 잃지 않기로 다짐해봅니다. 2024년의 농본도 그런 다정함을 간직한 단체로 더욱 무르익고 싶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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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동을 비롯해 농본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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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3일, 김형수 정책팀장이 기후위기충남행동 등 4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시민 포럼 5 - 영농형 태양광 확대 과제'에 발제자로 참석했습니다. 최근 답보 상태에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 일환으로 기존 농지 태양광의 문제를 보완한 영농형 태양광 추진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농촌공간계획법 시행으로 에너지특구 지정에 따라 영농형 태양광 추진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영농형 태양광 추진의 명암을 농업∙농촌의 관점에서 짚어보았습니다.
[이어지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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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충남시민사회단체 활동을 기록하는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의 프로젝트 '2023년 충남시민사회사'에 농본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하승수 대표를 비롯하여 농본 활동가 3인의 인터뷰와 농본의 2023년 활동 내용이 구석구석 담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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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농민∙농업에 관한 읽을거리를 농본의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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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열린 지정폐기물 매립장 공청회 자리에서 업체 측이 농촌의 인구를 늘리려면 지정폐기물 매립장을 유치해 산업단지가 들어오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산업단지 추진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 상관없이 대한민국 전체에서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왜 농촌만 소멸할 것이라고 말하는 걸까요? 도시에서는 추진하지 않는 환경오염시설 사업들이 어째서 농촌에만 들어오는 걸까요? 지난호의 제목이었던 '산업단지와 산폐장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들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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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료폐기물을 처리한 가운데, 고령군에만 의료폐기물을 포함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 7개소가 있다고 합니다. 1개 읍, 7개 면으로 이루어진 고령군 행정구역을 감안하면 군 전체가 폐기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인데요. 이미 운영 중인 폐기물 업체가 가득 들어서 있는데도 지역 민간업체들이 신설에 뛰어들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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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진의 제2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일반쌀(예찬) 1kg는 1540원, 삼광은 1600원으로 수매가격을 책정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 쌀 수매가로 인해 당진 지역 농민들이 반발하며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농민들은 쌀 수매가에 대한 재협의가 필요하며 쌀 수매가 결정에 생산자 대표가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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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무르익어가는 농촌 풍경과 농사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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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전후로 홍성에는 꽤 많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포근하게 덮이고 내딛는 걸음마다 하얀(곧 흙색이 되었지만요!) 발자국이 찍혔지요.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속담처럼 예로부터 대설 즈음에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옛 어르신들의 오랜 말씀 그대로, 겹겹이 쌓인 눈이 땅의 힘을 북돋아 주어 2024년의 농사가 한껏 풍요롭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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